Grok에도 커스텀 지침이 있습니다 — 설정부터 워크스페이스·에이전트까지 완전 가이드
Grok에도 ChatGPT처럼 커스텀 지침이 있습니다. 글자 제한, 워크스페이스, 커스텀 에이전트 4개, 메모리 기능까지 Grok 지침 설정의 모든 것을 정리합니다.

"Grok에도 커스텀 지침이 있나요?" — 네, 있습니다. Grok 커스텀 지침은 ChatGPT의 Custom Instructions, Claude의 프로젝트 지침과 같은 역할을 하는 기능입니다. xAI가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 기능은 워크스페이스, 커스텀 에이전트, 메모리까지 포함하는 꽤 완성도 높은 시스템으로 성장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Grok 커스텀 지침의 설정 방법부터 고급 기능까지 하나씩 정리합니다.
Grok 커스텀 지침 설정 방법
Grok에서 커스텀 지침을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 grok.com에 로그인합니다
- 좌측 사이드바 하단의 프로필 아이콘 또는 설정 메뉴를 클릭합니다
- "Custom Instructions" 항목을 찾습니다
- 텍스트 박스에 원하는 지침을 입력합니다
- 저장하면 이후 모든 새 대화에 자동 적용됩니다
지침에 넣으면 효과적인 내용은 다른 플랫폼과 비슷합니다. 직업과 전문 분야, 선호하는 답변 스타일(간결/상세, 격식/비격식), 자주 사용하는 언어, 특정 주제에 대한 관점 등을 적어두면 됩니다.
예시: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TypeScript를 주로 사용합니다. 코드 예시는 React 기준으로 보여주세요. 설명은 간결하게, 핵심만 전달해 주세요."
글자 제한과 주의사항
Grok 커스텀 지침의 글자 제한은 다소 굴곡이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초기: 12,000자까지 입력 가능
- 2026년 3월: 4,000자로 대폭 축소 (사용자 불만 다수)
- 2026년 4월: 다시 12,000자로 확대
12,000자면 A4 용지 약 4~5장 분량입니다. 대부분의 사용 목적에는 충분하지만, 복잡한 업무 지침을 하나의 지침 안에 다 담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래에서 설명할 워크스페이스로 분리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반드시 알아야 할 점: Grok 커스텀 지침을 변경하면 기존 대화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수정된 지침은 새로 시작하는 대화부터 반영됩니다. 이전 대화에서 이미 다른 맥락으로 진행 중이었다면, 새 대화를 열어야 변경된 지침이 적용됩니다.
워크스페이스 — 프로젝트별 맥락 분리
워크스페이스(Workspaces)는 Grok의 가장 차별화된 기능 중 하나입니다. 하나의 계정 안에서 용도별로 독립된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각 워크스페이스에는 다음이 별도로 포함됩니다.
- 독립된 커스텀 지침: 워크스페이스마다 다른 지침 설정
- 전용 파일: 워크스페이스에 업로드한 참고 자료
- 별도의 대화 히스토리: 다른 워크스페이스의 대화와 섞이지 않음
예를 들어 "업무용" 워크스페이스에는 회사 스타일 가이드와 기술 용어집을 올려두고, "학습용" 워크스페이스에는 공부 중인 교재 요약을 올려두는 식입니다. Claude의 프로젝트 기능과 유사한 개념이지만, Grok은 파일과 대화 히스토리까지 완전히 분리된다는 점에서 한 단계 더 나간 구조입니다.
워크스페이스 활용 팁
- 업무/개인/학습 등 목적별로 나누면 맥락 충돌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워크스페이스별 지침이 전역 커스텀 지침보다 우선 적용됩니다
- 파일을 미리 올려두면 매번 붙여넣기 할 필요가 없습니다
Grok 커스텀 에이전트 — 최대 4개 전문가
커스텀 에이전트(Custom Agents)는 하나의 Grok 계정 안에서 최대 4개의 특화된 AI 페르소나를 만들 수 있는 기능입니다. 기본 제공되는 에이전트는 Grok, Harper, Benjamin, Lucas이며, 각각에게 다른 역할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활용 시나리오를 보면 개념이 명확해집니다.
- Grok: 기본 범용 어시스턴트
- Harper: 기술 리서치 전문 (논문 분석, 코드 리뷰)
- Benjamin: 비즈니스 글쓰기 (보고서, 이메일, 프레젠테이션)
- Lucas: 일상 생산성 (일정 정리, 아이디어 브레인스토밍)
이는 ChatGPT의 GPTs와 비슷하지만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GPTs는 외부 개발자가 만든 수천 개의 봇 중에서 골라 사용하는 마켓플레이스 모델이고, Grok의 커스텀 에이전트는 사용자 본인이 직접 소수의 에이전트를 세밀하게 조율하는 방식입니다. 4개라는 제한이 있지만, 실제로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역할을 3~4개로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메모리 기능 — 투명한 기억 관리
Grok의 메모리(Memory)는 대화에서 파악한 사용자 정보를 저장해 두고 이후 대화에 활용하는 기능입니다. ChatGPT에도 비슷한 기능이 있지만, Grok은 투명성 면에서 한 발 앞서 있습니다.
- 선택적 활성화: 메모리를 켜거나 끌 수 있습니다
- 저장 내용 확인 가능: Grok이 무엇을 기억하고 있는지 목록으로 볼 수 있습니다
- 개별 삭제: 특정 기억만 골라서 지울 수 있습니다
- 전체 초기화: 모든 기억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지침이 "내가 명시적으로 알려주는 맥락"이라면, 메모리는 "AI가 대화 속에서 스스로 파악하는 맥락"입니다. 두 기능을 함께 사용하면 반복 설명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xAI가 메모리에 어떤 정보를 저장하는지 공식 발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Grok vs Claude vs ChatGPT — 지침 기능 비교
세 플랫폼의 지침 관련 기능을 한 표로 비교하면 각각의 강점이 드러납니다.
| 항목 | Grok | Claude | ChatGPT |
|---|---|---|---|
| 커스텀 지침 | 있음 (12,000자) | 프로젝트 지침 (별도 글자 제한 미공개) | Custom Instructions (1,500자) |
| 프로젝트 분리 | 워크스페이스 | 프로젝트 | GPTs / 프로젝트 |
| 전문 에이전트 | 커스텀 에이전트 4개 | 없음 | GPTs (외부 마켓) |
| 메모리 | 있음 (투명 관리) | 없음 | 있음 (제한적 관리) |
| 지침 적용 범위 | 새 대화부터 | 프로젝트 내 대화 | 새 대화부터 |
Claude는 프로젝트 단위로 파일과 지침을 묶는 데 강하고, ChatGPT는 GPTs 생태계의 다양성이 장점입니다. Grok은 워크스페이스 + 에이전트 + 메모리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점이 독특합니다.
세 플랫폼의 지침 설정을 더 자세히 비교한 내용은 AI 지침 설정 실전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플랫폼을 선택할까
한 플랫폼만 쓴다면 본인의 주 사용 목적에 맞춰 선택하면 됩니다. 코드 프로젝트 관리가 중심이라면 Claude, 다양한 외부 봇이 필요하다면 ChatGPT, 워크스페이스와 에이전트로 역할을 세분화하고 싶다면 Grok이 적합합니다. 물론 여러 플랫폼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정리
Grok 커스텀 지침은 단순한 텍스트 입력란을 넘어, 워크스페이스로 맥락을 분리하고 커스텀 에이전트로 역할을 나누며 메모리로 맥락을 자동 축적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입니다. 글자 제한도 12,000자로 넉넉해졌고, 메모리의 투명한 관리 방식은 다른 플랫폼이 참고할 만한 부분입니다.
아직 Grok의 지침 기능을 써보지 않았다면, 간단한 자기소개와 선호 스타일부터 입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AI 지침 설정의 전체적인 흐름이 궁금하다면 AI 지침 완전 가이드 시리즈도 함께 참고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