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 Code AI 도구 비교 — 웹 AI에서 넘어오는 신규 사용자를 위한 다리 글
ChatGPT나 Claude 웹만 쓰던 분이 VS Code로 넘어올 때 마주하는 차이와 Claude/Gemini/Codex 도구별 자리를 정리합니다. Gemini의 PDF·이미지 한계까지 짚습니다.

ChatGPT나 Claude를 웹에서만 쓰다가 "VS Code도 한 번 깔아볼까" 고민하는 분이 부쩍 늘었습니다. 실제로 그 흐름이 통계로도 잡힙니다. 이번 글은 코딩이 본업이 아닌 분들이 VS Code AI 도구로 넘어올 때 마주하는 차이와 Claude/Gemini/Codex의 자리를 정리합니다. 전에 다룬 VS Code + CLAUDE.md 가이드가 "한 도구에 자리잡은 다음의 이야기"였다면, 이 글은 그 입구를 정리한 다리 글입니다.
VS Code 사용자가 늘어난 진짜 이유 — 코딩이 아니라 AI
2025년 Stack Overflow 조사 기준 VS Code 점유율은 75.9%. 5천만 개발자 가운데 1위, 4년 연속입니다. 2024년 73.6%에서 2025년 75.9%로 오르며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흥미로운 건 사용자 구성입니다.
- Vercel v0 사용자의 63%가 비개발자
- Replit 사용자가 5천만 명 — 전 세계 개발자 인구(약 2,800만)를 넘어섰습니다
- VS Code 안에서 AI 도구를 쓰는 비율: 전문가 77.7%, 학습자 80.4%
- 미국 개발자의 92%가 AI 코딩 도구를 매일 사용합니다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이라는 말이 통용될 만큼 자연어로 AI에게 시키는 방식이 표준이 됐습니다. 이 흐름이 의미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VS Code 신규 사용자의 상당수는 개발자가 되려는 사람이 아니라, AI를 더 잘 쓰려는 사람입니다.
웹 AI와 VS Code AI — 진짜 차이는 작업 방식
| 구분 | 웹 AI (claude.ai, ChatGPT, Gemini) | VS Code + AI 확장 |
|---|---|---|
| 컨텍스트 | 한 대화 단위, 파일 일일이 복붙 | 프로젝트 폴더 전체를 읽음 |
| 파일 수정 | 답변 복사 → 수동 붙여넣기 | AI가 파일을 직접 편집 |
| 터미널 실행 | 불가능 | 명령 실행·테스트까지 가능 |
| 변경 이력 | 대화 단위, 사라짐 | git으로 자동 추적 |
| 여러 파일 작업 | 한 번에 한 파일 위주 | 멀티파일 일괄 변경 |
| 시작 장벽 | 0 (브라우저만) | 설치·계정·확장 설치 필요 |
핵심 차이는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물어보고 베끼기"에서 "AI에게 일 시키기"로의 전환입니다.
웹에서는 답변을 받아 내 화면으로 옮기는 데 사람이 다리 역할을 했습니다. VS Code에서는 그 다리가 사라집니다. AI가 직접 파일을 열고, 고치고, 저장합니다. 처음엔 번거롭게 느껴지지만 한 번 익숙해지면 웹으로 돌아가기 어려워집니다.
조사 데이터 한 가지가 이 흐름을 잘 보여줍니다. 70%의 개발자가 2~4개 AI 도구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단일 도구로 통일하는 시대가 아니라, 도구별 자리가 갈리는 시대라는 뜻입니다.
VS Code 안의 3대 AI — 각자의 자리
신규 사용자가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이 "어떤 걸 깔아야 해?"입니다. 셋 다 깔아도 충돌하지 않지만, 하나로 시작한다면 자기 상황에 맞는 걸로 가는 게 맞습니다.
Claude Code — 생각하는 코더
VS Code 마켓플레이스 설치 수 약 1,484만 건 (2026년 5월 기준). 같은 시점 Codex 약 922만 건, Gemini Code Assist 약 426만 건과 비교하면 3대 도구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불과 한 달 전 1,010만 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 멀티파일 리팩토링, 복잡한 디버깅, 아키텍처 결정에 강합니다
- 프론트엔드/React 작업 블라인드 비교에서 67%의 승률을 기록했다는 개발자 테스트 보고가 있습니다
- 이미지·PDF 첨부 지원 —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UI 디버깅이 가능합니다
- 단점: 유료, 별도 바이너리 설치 필요 (Gemini처럼 한 번 클릭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Gemini Code Assist — 가벼운 동반자
- 1M 토큰 컨텍스트 — 큰 프로젝트를 한꺼번에 훑을 때 유리합니다
- 무료 티어가 셋 중 가장 후합니다 — 입문 비용이 0원
- Google Workspace(스프레드시트·슬라이드) 연동
- 단점: 이미지·PDF를 채팅창에 직접 첨부할 수 없습니다 (자세한 분석은 다음 섹션에서)
- ⚠️ 2026년 6월 18일 이후 개인용(Free/Pro/Ultra)은 신제품 Antigravity로 마이그레이션이 권고됩니다. 지금 입문한다면 이 일정도 참고해야 합니다.
Codex (OpenAI) — 자율 실행자
- 터미널 네이티브 작업에 강합니다 — Terminal-Bench 기준 77.3% (Claude Code 65.4%)
- 토큰 효율 약 4배 — 같은 작업에 비용이 덜 듭니다
- 멀티모달 입력 지원 (이미지·스크린샷 첨부 가능)
- ChatGPT Plus 구독자에게는 사실상 무료처럼 쓸 수 있습니다
- 단점: 자율 실행 성향이 강해 컨텍스트가 무거운 작업에선 의외로 꼼꼼함이 떨어집니다
왜 Gemini는 VS Code에서 PDF·이미지를 못 받을까
웹의 Gemini는 멀티모달 강자입니다. 이미지·PDF·동영상까지 처리하는 모델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VS Code 확장 안에서는 이 능력이 거의 잠겨 있습니다. 같은 답답함을 직접 겪었다면 그 감각이 정확합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 Gemini Code Assist는 "코드 어시스트"로 좁힌 제품입니다. 채팅창 자체에 이미지 첨부 UI가 없습니다.
@file명령으로 텍스트·코드 파일은 첨부되지만 이미지·PDF는 받지 않습니다.- GitHub Issue #13860에서 1년째 사용자 요청이 누적되고 있지만, 본 글 작성 시점까지 미해결입니다.
같은 시기에 Claude Code와 Codex는 이미 멀티모달 첨부를 지원합니다. 즉 같은 "VS Code 안의 AI"라도 도구별로 입력 방식이 다릅니다. 웹 Gemini의 멀티모달이 익숙했다면, VS Code 확장으로 옮겨오는 순간 의외의 벽을 만나게 됩니다.
실용 영향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스크린샷을 보여주며 UI 디버깅 → Claude Code, Codex
- PDF 스펙 문서를 읽혀가며 구현 → Claude Code (페이지 범위 지정도 가능)
- 텍스트·코드만 다루는 작업 → Gemini Code Assist도 충분
- 큰 코드베이스 통째 분석 → Gemini Code Assist의 1M 컨텍스트 우위
웹 Gemini에서 익숙해진 멀티모달을 VS Code에서도 기대했다면, 지금 시점의 답은 Claude Code 쪽입니다.
신규 사용자를 위한 VS Code AI 도구 선택 가이드
처음 한 도구만 고른다면 자기 패턴에 맞춰 시작하면 됩니다.
| 상황 | 추천 도구 | 이유 |
|---|---|---|
| 비용 부담, 일단 가볍게 시작 | Gemini Code Assist | 무료 티어가 가장 후합니다 |
| 이미지·PDF 자료를 자주 다룸 | Claude Code | 멀티모달 첨부 지원 |
| ChatGPT Plus를 이미 구독 중 | Codex | 사실상 무료처럼 활용 |
| 큰 프로젝트를 통째 분석 | Gemini Code Assist | 1M 컨텍스트 우위 |
| 멀티파일 리팩토링·디버깅 | Claude Code | 파일 간 의존성 추적 강점 |
| 반복적인 코드 생성·자동화 | Codex | 자율 실행 + 토큰 효율 |
다시 한 번 강조하면, 70%의 사용자는 2~4개 도구를 병행합니다. 한 도구에 묶일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 작업 패턴이 자리잡으면 자연스럽게 두세 개를 오가게 됩니다.
마무리 — 신규 사용자가 넘어와야 할 진짜 벽
VS Code AI 도구는 웹 AI의 연장이 아닙니다. 작업 방식 자체가 달라지는 새로운 환경입니다. 신규 사용자가 처음 마주하는 진짜 벽은 "어떤 걸 깔아야 해?"가 아닙니다. 각 도구가 잘하는 자리가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합니다.
웹 AI는 빠른 질문에, VS Code AI는 손에 익는 작업에 — 이렇게 역할이 갈립니다. 한 번 이 분담이 잡히면 코딩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분도 자기 일에 AI를 깊게 끼워 넣을 수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기 위해 다음 글에서는 각 도구를 가장 빠르게 설치하고 첫 작업을 시키는 30분 코스를 정리하겠습니다.